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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 포럼] 목구조 공사의 시작, 기초면의 수평 잡기
(주)더드림 종합건축사사무소 조회수:424 175.230.70.94
2025-12-29 15:13:37

목조건축 전문가들이 모인 한 온라인 밴드에서, 토대목을 설치하는 방법을 두고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진 적이 있다. 주요 쟁점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토대목 위에 설치되는 밑깔도리를 몇 장까지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가였고, 다른 하나는 토대목이 놓이게 되는 기초 상부면을 어떤 방식으로 시공해야 정확한 수평을 확보할 수 있는가였다.

밑깔도리는 2장이 적당
결론부터 말하자면, 밑깔도리는 적을수록 좋다. 이는 목재의 기본적인 성질만 이해해도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결론이다. 토론에서는 “토대목(방부목) 위에 밑깔도리를 세 장까지는 괜찮다”는 의견부터, “한 장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목재는 두께 방향으로 수축이 발생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밑깔도리의 장수가 늘어날수록 수축량이 누적되고, 이는 결국 건물 전체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밑깔도리의 장수는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밑깔도리 수축량 계산
구체적으로 계산해 보겠다. 일반적으로 함수율 18~20%의 구조목은 실내 평형 함수율인 10~12% 수준까지 수분이 빠져나가며 수축이 일어난다. 실두께 약 38mm의 스터드는 이 과정에서 6~8%의 함수율 변화를 겪고, 두께 방향 수축률은 약 0.25~0.3%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 스터드 2장(총 두께 76mm): 약 1.5~2.5mm 수축
- 3장(114mm): 약 3~4mm 수축
- 5장(190mm): 약 6~8mm 수축
여기에 상부 구조 하중에 의한 압축, 시공 오차, 국부적인 습윤 조건까지 더해지면 총 수축량은 5~10mm에 달할 수 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이러한 이유로, 경골목구조에서 토대목을 포함한 밑깔도리는 2장을 기본으로 권장하고 있다. 다만 기초 레벨이 불량한 경우나 설비 배관 관통부의 공간 확보가 필요한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3장 정도까지는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사진=이재혁 건축사)

그러나 우선 기초 수평면 확보부터
그렇다면 토대목이 놓일 기초 상부면이 울퉁불퉁하다면, 과연 밑깔도리를 2장만 사용해 제대로 시공할 수 있을까? 결국 핵심은 기초 상부면의 수평 확보이다. 일반적으로 기초는 콘크리트 타설 후 밀대를 사용해 어느 정도 수평을 맞추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하지만 목구조는 매우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반면, 콘크리트 공사는 상대적으로 오차가 발생하기 쉽다. 목구조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현장 관리가 소홀할 경우 울퉁불퉁한 기초면 위에 여러 장의 밑깔도리를 깔고, 그 사이에 쐐기를 박아 수평을 맞추는 장면을 종종 보게 된다(참고사진 4). 이는 결코 바람직한 시공이 아니다.

수평면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
필자의 경우, 기초 타설 후 셀프 레벨링 몰탈을 사용해 정밀 미장을 하거나, 벽체 하부에 방수턱을 형성하고 그 상단 높이를 기준면으로 관리하도록 요청한다. 만약 이미 공사가 진행되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무수축 몰탈을 사용해 밑깔도리 하부의 공극을 충전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처음부터 기초 상부면의 수평을 정확히 확보하는 것이 이후 공정의 효율을 높이고, 장기적인 하자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출처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http://www.an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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