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공간연구원은 11월 26일 ‘살기 위한 공간에서 살고 싶은 공간으로: 청년 주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2025 AURI 주거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청년 주거’를 핵심 주제로, 청년 가구를 중심으로 한 주거 불안정 문제와 그에 따른 삶의 질 저하, 지역 쇠퇴 문제를 다각도로 진단하고, 청년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성은영 건축공간연구원 지역재생본부장, 최우람 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아이부키 이광서 대표가 맡았다.
성은영 지역재생본부장은 ‘청년 주거의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청년 거주 비아파트 밀집 주거지역의 현황을 진단하며, 청년 주거정책의 전환 과제와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쾌적성, 편의성, 안정성, 포용성, 부담가능성 등 다섯 가지 측면을 고려한 거주 적합성 지수로 지역단위 평가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최우람 책임연구위원은 ‘전남 청년 주거정책 추진방향: 만원주택을 중심으로’ 전남형 만원주택 사례를 소개했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의 임대료로 신축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24년도에 4개소를 선정했으며, 지난해에도 신규 대상지 4곳을 선정해 만원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광서 대표는 ‘청년의 삶을 담는 주거복합플랫폼으로서의 사회주택’을 주제로, 아이부키가 운영하는 특화형 임대주택의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한 청년 클러스터 특화형 마을을 제안했다. 주택의 플랫폼화를 지향하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활동 거점 공간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건축공간연구원 서수정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국토교통부 청년주거정책 김동현 과장, 서울연구원 안현찬 연구위원, 토지주택연구원 정소이 연구위원, 경향신문 허남설 기자가 토론에 참여했다.
정소이 연구위원은 “청년 주거 정책이 강화됐음에도 실제 정책 체감도는 낮은 편”이라며 “새로운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기보다, 현재 진행 중인 것의 실효성과 효과성을 검토해서 발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현찬 연구위원은 “청년에게 특히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1인가구를 단일 집단으로 볼 때 맹점이 생기는 만큼, 청년을 세분화해 구체적인 분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남설 기자는 “청년월세지원 사업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서 의아했다”며 “공급 위주의 지원이 아니라, 월세 지원을 통해 청년이 민간 임대주택 중에서 주거지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동현 과장은 “공공주택 제공에 있어 청년 수요를 반영하고, 지자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출처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http://www.anc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