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공간연구원은 11월 25일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2025 제2차 AURI 건축도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사는 곳 너머, 모든 아이를 위한 건축·도시공간’으로, 아동의 일상생활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건축·도시 환경의 역할을 살펴보고, 향후 아동 권리를 보장하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건축공간연구원 강현미 연구위원,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성주은 교수, 국토연구원 이우진 부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강현미 연구위원은 ‘근린 환경이 아동에 미치는 영향과 도시공간의 과제’을 주제로. 초등학생의 일상 시공간 자료를 바탕으로 생활시간과 이동 패턴을 유형화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근린 환경 특성에 주목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근린 계획 방향을 제시했다.
성주은 교수는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통합돌봄 실현을 향한 시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성 교수는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 공간 효율화, 공동체 형성 등 통합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부처 간 제도 차이, 운영 방식의 관성, 보안·관리 책임 등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우진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모든 세대를 품는 아동친화 도시·지역계획’을 주제로 발표를 맡아 아동친화 도시계획의 개념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다뤘다. 국내 공간계획 부분에서 아동친화는 여전히 낯선 주제이지만, 인구감소와 세대갈등 등 급격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동의 의견반영이 공간계획에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사항임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김기호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도형 부연구위원, 육아정책연구소 박진아 선임연구위원,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도시건축 우지성 BU 리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L&D센터 정병수 센터장이 참여해, 어린이 관점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축·도시 환경 조성 방안과 추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박진아 선임연구위원은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에서는 융합 돌봄 특구, 통합 돌봄을 발전시켜 나가기에 문제가 없지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도 통합 돌봄이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수 센터장은 “공간과 도시 계획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지만, 현재는 아동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다”며 “공간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실제 아이들의 삶을 지켜보고, 아동의 존재감을 생각하며 공간을 설계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우지성 BU 리더는 “아동시설과 어린이보호구역을 엮어서 생각해야 한다”며 “아동시설이 위치한 지역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형 부연구위원은 “아동 친화적 공간은 도시안전, 접근성, 녹지, 보행 등이 강화된다는 의미”라며 “이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두가 살기 좋은 공간인 만큼 어린이를 중심에 두고 도시 공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http://www.anc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