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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 특별강연]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건축사 “풍수지리와 모더니즘의 결합, 지속가능 건축 해법”
(주)더드림 종합건축사사무소 조회수:478 175.230.70.94
2025-09-22 09:19:26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프랑스 건축사가 특별강연에 나서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프랑스 건축사는 동양철학을 건축에 접목하길 원했고, 이를 한국 무대에서 실현했다.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에서 특별강연에 나선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건축사는 아시아 건축이 국제적인 스타일과 흐름에 집착하다 의도치 않게 지역의 정서와 아시아 건축만이 가진 상호 관계를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백두산에서 동해안에 이르는 주요 정맥을 통해 끊임없이 기(에너지)를 아래로 내려보내고 있고, 전체 영토를 가로지르는 횡단선을 통해 되돌아오고 있다며, 이를 이해하고 건축에 적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풍수지리, 도교, 샤머니즘, 유교 등 아시아의 정서에 주목해 그의 건축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이를 구현해 냈는지 소개했다.

2002년 작품 센트럴 포인트 브리지와 2004년 서울 아쿠아아트 브리지의 경우 이런 기나 에너지의 흐름을 잇기 위해 많은 요소를 반영했다. 스프링과 부지가 가상으로 연결되고, 교통량이나 사람들의 통행이 많을수록 조명이 더 밝고 화려하게 올라가고, 강해진다. 이런 빛줄기를 통해 그는 기나 에너지가 분출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도로나 다리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잃어버린 지역성을 회복하기 위해 조명이 활용된 셈이다. 잘리콩은 “사실 해당 지역들은 과거 매우 아름다운 계곡이었고, 기의 흐름에서도 중요한 공간성을 가지고 있었다”며 “현재는 과거의 모습들이 사라졌지만 사람들에게 전통적인 모습을 상기시키고, 정체성을 복원하기 위해 기발한 구조를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풍수지리를 학습하며, 건축이 에너지(기)의 흐름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는 그는 2009년 소노펠리체 리조트를 설계하며 메인로비에 물길을 만들어 기의 순환을 도왔다. 건축물의 높이는 주변 환경을 존중하도록 설계했으며, 로비의 동선 등은 리조트 앞에 펼쳐진 팔봉산 여덟 봉우리에 대한 논리를 따르도록 했다.

잘리콩 건축사는 “최근 인사동에서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며 “특별건축허가를 받았고, 인사동이 전통적인 공간이라는 점을 곳곳에 반영하려 노력했다. 이는 전통적인 벽돌, 전통적인 부재를 사용하는 소극적인 전통성이 아닌, 이 땅이 가진 전통,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전통성을 표현해내고 싶었다는 말이다. 일례로 한복이라는 전통드레스에서 아이디어를 찾은 대목이 그러하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잘리콩은 “한국은 많은 건축규제가 있어 토지 이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이를 통해 보면 아무도 한국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다”며 “건축사로서 한국의 건축의 발전, 도시의 발전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한국에서의 나의 삶은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과거도 현재도,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대한민국의 역사, 서울의 도시구조와 도시패턴을 존중할 것이며, 그런 일관성을 가지고 디자인할 것이며, 그렇게 모더니즘과 전통을 조화시킬 방법을 찾아 지속 가능한 건축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http://www.an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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