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의 내시 가옥
운림고택은 청도군 금천면 임당리에 위치하며 ‘임당리 김 씨 고택’이라고도 부른다. 조선 후기의 궁중 내시였던 김일준이 낙향하여 19세기 후반에 건립한 주택으로 임진왜란 전부터 400여 년 동안 16대에 이르는 내시 가계(內侍 家系)가 이어져 온 곳이다.
운림고택은 5칸의 솟을대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큰 사랑채, 오른쪽으로 중사랑채를 두었다. 대문, 다른 건물들은 서남 서향이고, 큰 사랑채, 곳간채는 남향이다. 큰 사랑채는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측면 2칸으로 2칸 사랑방이 있고 나머지는 대청이다. 중사랑채는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되어있고 왼쪽의 1칸이 중문으로 되어있다.
전체적으로 방 3칸, 마루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거의 북향이고 앞에 작은 고방채로 마당을 막았다. 안채와 작은 고방채 그리고 서쪽의 큰 고방채로 인해 미음(ロ) 자형을 이루고 있다. 안채 뒤쪽으로 장독대가 있고 중사랑 남쪽에 사당이 있다. 안채는 대궐을 향해 북향한 형태로 정면 6칸 측면 2칸 맞배지붕이다.
이 가옥에는 내측(內厠)이 큰 고방 끝에 있다. 고방 남쪽에는 뒤주를 두었고,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5칸의 맞배지붕이다. 본래 큰사랑 뒤에 광이 있었고 사당의 동쪽에 행랑채가 있었다고 한다. 운림고택은 신분적 특수성이 있는 인물이 지은 가옥이고 임진왜란 전부터 오랫동안 세거해 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내관의 가옥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1988년에 경상북도 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가, 2005년 1월 31일 국가 민속문화재 제24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로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출처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http://www.ancnews.kr)